서울 아파트 매매가 0.23% 상승에 그쳐 ‘올들어 최저’
정부규제·단기간 급등 피로감 전국 매매가도 상승폭 둔화세

서울 아파트 매매가격(주간 기준)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. 정부의 강력한 규제 지속과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이 겹치며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.
16일 KB부동산 리브온(Liiv ON) 주택시장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2일 기준 전주 대비 0.23% 상승, 올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.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1월 8일 0.29% 오른 이후 지난주까지 0.30%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.
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구(전주 대비 0.46%)와 강동구(0.37%), 동작구(0.36%), 종로구(0.36%), 성동구(0.31%), 동대문구(0.31%), 성북구(0.30%), 광진구(0.26%), 마포구(0.26%), 용산구(0.26%) 등이 평균 상승률 이상을 기록했다.
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 1월 15일 조사 이후 상승 폭이 가장 낮았다. 특히 경남(전주 대비 -0.09%), 경북(-0.05%), 충북(-0.04%), 부산(-0.03%), 울산(-0.03%), 충남(-0.01%) 등이 모두 떨어졌다. 다만 대전(0.04%), 경기(0.04%), 대구(0.03%), 광주(0.02%) 등은 미미한 상승 폭을 기록했다.
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0.11%로 전주 대비 0.01%포인트 줄었다. 그동안 오름세를 주도하던 강남 4구(강남·서초·송파·강동구)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.
강남구는 전주 0.18%에서 0.13%로 상승 폭이 줄었고, 서초구는 0.08%에서 0.03%로, 송파구는 0.13%에서 0.06%로, 강동구는 0.14%에서 0.10%로 감소했다.
특히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직격탄을 맞은 양천구 아파트값은 6개월 만에 하락했다. 양천구는 지난주 0.09% 상승에서 이번 주 0.06% 하락 전환됐다. 이는 지난해 9월 셋째 주 이후 24주 만에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.
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“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악재가 이어지는 데다, 단기간 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이 겹쳐 서울 집값 상승세가 꺾이는 분위기”라고 말했다.
[출처 : 문화일보] |